여행기,산행후기

백두산을 다녀와서..

james11 2008. 6. 10. 21:51

 

*일시:2002년 9월 5일

*제목:백두산을 갔다와서~~..



여행이란 항상 새로운 걸 배우고 느끼고, 친구를

사귈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다.

한달전 유럽 배낭여행을 갔다온 나로서는 백두산 여행이

큰 기대감 없이 단순히 국내 여행이나 기분전환을 할

생각이었다..그러나 이것은 나의 착오 였고 영원히 잊지못할

어느 여행보다도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우리 일행은 단동에 도착해 가이드와 함께 압록강 철교.

위화도를 구경한후 북한 식당 청류관에 갔다. 깨끗한 분위기와

깔끔한 음식 또한 말로 표현 할수 없는 �있는 북한 음식들..

우리는 북한 음식과 serving을 드는 북한아가씨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고 왠지 이번 여행은 재미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만 가슴 아픈 사실은 북한 아가씨 가슴에 있는 김일성 뱃지와

인공기가 있어 우리가 같은 민족이나 분단된 조국을 느끼게

하는일이다.

청류관을 뒤로 하고 압록강을 따라 만리장성(만리장성의 시작)

태평양만댐,청송교(6.25당시 이곳을 통해 중공군이 북한으로 넘어감)

수평댐을 구경하고 버스는 백두산으로 향했다..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인 압록강은 수영과 낚시를 하는

평화로운 풍경만 보일뿐 철조망은 없고 초소도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단동에서 백두산까지 약800km의 거리지만 비포장도로가 많아

그다음날 오전이 되어서 백두산에 도착했다. 중국인 운전기사는

쉬지 않고 20시간을 운전한 것이다..

꿈에 그리던 백두산 천지, 꼭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천지 입구에서 천지를 바라보았을때 구름이 많이 끼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우리는 운이 좋게도 맑은 천지의 전경을

볼 수 있었다. 7번와야 한번 볼수 있다는데..우리는 그행운을

잡은것이다..

천지와 장백폭포를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인 본계 수동 동굴로

향했다. 예상 시간은 16시간이었으나 길이 막히고 비포장도로,

또한 표지판이 하나도 없어 물어 물어 가야 하는 상황이다..

국경 도시에는 차들이 많이 없어 시내에서도 신호등을 보기

힘들 정도니 표지판을 기대 하기란 더더욱 힘들었다..

중국인 운전 기사가 어젯밤을 쉬지 않고 운전 하였기에

오늘밤은 통하에 있는 여관에서 머물었다..

중국식당을 몇번 이용 하였는데 중국음식에서 나는 특유의

상채냄새..이특유의 상채 때문에 우리는 고생을 많이 하였다.

심지어 여관에서 머물땐 방에 들어설때, 수건, 침대에서등 ...

모든곳에서 이 특유의 상채 냄새가 날정도로 날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이 특유의 상채와 함께 우리를 고생하게 한것은 화장실이었다.

청송교 근처에서 처음 시골 화장실을 이용 하였는데 남녀 구분은

있으나 화장실문이 없고 화장실 들어설땐 발 디딜틈도 없는

수많은 지뢰밭과 지독한 냄새...

내뒤로 줄서 있던 사람들은 모두들 근처 풀밭으로 사라졌고

그다음부터는 풀밭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본계수동 동굴은 길이 3600m나 1800m만 개발 되었고 수상 동굴

이기에 배를 타고 구경 하였다.

우리 일행은 인원이 적어 일정표보다 일찍 단동에 도착해

버스를 하루 일찍 반납하고 나머지 시간에 대해 일정을

의논 하였다..

먼저 다들 배가 고파 북한식당 평양월류관 가 여러가지

음식과 대동강 소주도 시켰다. 여기서 우리일행은 이번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과 사진을 만들었다..

serving드는 북한 아가씨가 너무 이쁜것이다. 이름은 수미양,

나이는 22살로 고향은 평양인데 순수한 이미지와 꾸미지

않은 외모가 자연미인 그 자체이다..잘생기고 멋진 james와

아리따운 북한 아가씨 남남북녀가 여기서 유래된것 같다.

내가 수미양한테 작업을 들어가는데 자꾸 깽아님이 tackle

걸고 내가 먼저 작업을 들어 가면 항상 끼어드는 강바람님은

나의 경쟁 상대였다.

우리는 들뜬 마음에 같이 사진도 여러장 찍고(자료실 참조)

노래도 신청 하였다. 밀양아리랑과 아침이슬(김민기) 두곳을

불렀는데 얼굴만 이쁜게 아니라 목소리도 꾀꼬리이며 북한

특유의 음정과 손짓등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아쉬운 작별을 하고 사우나,전신 맛사지를 받고 우리는

모든 일정을 마감 하였다. 돌아 오는 배에 나는 앓아 누웠다.

아마 상사병였나 보다



p.s:항상 돈계산 하느랴 고생하신 solvy님, 나의 경쟁상대

강바람님, 항상 tackle을 거신 깽아님 모두들 고생

하였고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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